10월 말 기준 올해 성주지역 해외수출 품목은 신선농산물인 참외 180톤, 버섯 245톤, 화훼 20톤 등 약 445톤으로 지난해 429톤에 비해 16톤이 늘었다. 12월 말까지 하면 수출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주지역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농산물은 크게 화훼류·채소류·과실류로 나뉜다. 이중 관내 대표 수출 품목은 단연 참외이다. 참외는 참외수출단지, 월항농협, 개인농가 등을 통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159톤 수출하고 5억4천여만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캐나다와 미국 등지로 연중 수출되는 새송이버섯은 지난해 252톤 7억9천여만원을 기록해 참외의 수출실적을 뛰어넘어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훼류는 `신비디움 난` 1종을 중국에 수출해 18톤, 1억6천여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참외 수출은 나라별로는 싱가포르(72톤), 일본(71톤), 홍콩(8톤) 순이며, 그 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총 6개국에 수출됐다. 새송이버섯은 캐나다(133톤), 미국(88톤), 인도네시아(30톤), 네덜란드(1톤) 등 4개국에 총 252톤을 수출했다.
월항농협 이진우 계장은 "올해 참외 수출은 약 100톤으로 배로 선적할 경우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을 주로 이용하며, 항공을 이용할 경우에는 인천공항으로 간다"며 "홍콩, 싱가포르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일본으로의 수출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정과 관계자는 "전체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참외의 경우 일본 수출이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싱가포르, 홍콩 순"이라며 "현재까지의 정확한 수출실적을 집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늘어나는 추세이며 앞으로 점차 농산물 수출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농가들이 해외수출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출대행업체가 유통 마진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한 법 제도가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의 감시 및 관리 기능도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의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농식품부·대한상의·농협·aT가 함께 참여해 구성된 조직)는 신선 농산물의 항공수출 지원 등을 위해 농업계를 대표한 aT와 아시아나항공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으로 수출되는 신선 농산물에 대해 일반 항공운임보다 저렴한 특별 할인요금 적용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참외가 첫 협의 대상이 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참외 수출량은 총 1천122톤 중 싱가포르 수출량은 102톤으로, 전체 참외 수출량의 약 9%이나 물량 기준 전년대비 71%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앞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따라서 항공운임이 할인되면 싱가포르 참외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농산물 해외수출 지원과 관련해 제정된 조례가 없어 체계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