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정기 받아 곱게 물든 오색단풍 길 떠난 나그네의 발걸음 붙잡는구나 더운 여름 북적이던 포천계곡엔 인적 드문 적막 속에 물소리만 철철철   바람소리 새소리에 모든 시름 다 잊고 붉은 낙엽 양탄자 위로 하염없이 걷다보니 붉게 물든 석양은 가야산을 삼키누나 자연의 섭리 앞에 감탄사가 절로나네 재촉하는 발걸음을 가로막는 애절함 매력의 포천계곡 마지막 아우성인가 나비가 춤을 추듯 낙엽들의 멋진 공연 나 또한 넋을 잃고 그대 향기에 취했노라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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