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리콥터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licopter Society) 2004년 7월호에 「기본 로터와 진보된 로터를 가진 기동 헬기의 퍼포먼스 해석」이란 논문이 게재됐다.
이 논문의 저자는 대가면 대천리 출신의 NASA(미항공우주국) 소속 여현수(36)박사이고, 공동저자는 헬리콥터 실험과 해석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육군 연구소의 바우즈만 (William Bousman)과 NASA소속 웨인 쟌슨(Wayne Johnson)씨이다.
이 논문이 관심을 끌게된 배경은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사업이 올해 11월부터 앞으로 8년 간 국방부와 산자부가 공동으로 군 기동형 및 공격용 헬기를 자체 개발한 뒤 2030년까지 4백77대를 생산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항공우주산업 개발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9월 23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하여 국민의 관심이 집중한 까닭이다.
이 논문에 의하면 수치해석으로 계산된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의 퍼포먼스가 비행실험 결과와 일치함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차세대 헬리콥터의 개발시 비행실험을 줄이고 수치해석으로 예측함으로써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것.
향토 출신 여 박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수재로서 여기조(64)씨의 장남이며 현재 대법원에 근무하는 여미숙 판사의 동생이기도 하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