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C씨는 아침에 일어나며 깜짝 놀랐다. 집 앞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에 새벽1시에서 6시경 누군가 못 같은 뾰쪽한 기구로 심하게 훼손해 놓았다. 본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주변사람들도 이러한 행동을 한 사람은 잡아 손목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흥분했다.
최근 경기가 위축되고 민심이 흉흉해 지면서 개인의 분노의 표출로 불특정다수의 신체나 기물에 타격을 가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 당사자의 이웃들도 자신들이 한차례 당한 일이기에 자신의 일처럼 흥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성주에는 몇 년 전 잇단 방화사건으로 전 군민이 불안에 떤 적이 있고 도로에 의도적으로 못을 박아 수많은 차량에 펑크를 내어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다. 모두들 말은 안 하지만 한 두 차례 이와 유사한 일들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민생치안을 담당한 경찰은 지구대운영으로 한층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물론 치안의 외곽지대를 집중적으로 순찰한다고 들었다. 군청도 가로등 정비를 통해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나쁜 사람들이 있는 한 이러한 일은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등잔 밑이 어둡다고 시내 중앙통에 많은 차량이 서있고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소재지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한 관계기관에서는 순찰방법을 조정해 경찰서 소재지 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범법적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주기를 바란다.
나아가 예산이 허용되면 서울의 강남처럼 성주군 중심소재지라도 폐쇄회로를 설치해 심야에 몰래 쓰레기를 투기하거나 차량을 훼손하는 범법자를 검거하는 방법도 찾았으면 한다.
주민들이 느끼는 민생치안은 누가 봐도 괜찮다고 느껴지는 소재지 중심 장소에서 주민의 차량이 훼손을 당할 때 자신의 신체도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누가 자신할 수 있겠는가. 가벼운 도난이나 차량파손 등이 경찰에 신고해도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의 경찰불신이 더 위험한 줄 관계기관은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