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 미리알리오 명예119요원으로 위촉된 모범운전자회 성주지회 소속의 안철호(성주종합운수, 56)씨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선남면을 지나고 있던 안씨는 선남면 도흥리 야산 인근에서 다량 발생하는 연기를 목격하고, 산불 발생의 위험성을 감지해 119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마을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고 그대로 방치해 둔 상태였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뒷산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안씨는 주저 없이 본인의 차에서 분말 소화기를 가져와 연소확대 방지에 주력하면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진압했다. 하마터면 대형 산불로 번질 뻔한 화재를 막아낸 것이다.
또한 안씨는 얼마 전에도 월항면 인근 도로상에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 현장에서도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119에 신고하고, 출동한 구조대원과 함께 요구조자 3명을 구조해 내기도 했다.
김완섭 성주소방서장은 "미리알리오 명예119요원의 활약으로 군민이 안전한 2014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난취약지역의 자율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명예119요원의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명예119요원들은 올해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20여건의 119신고와 현장응급처치를 통해 화재예방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