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문화원은 지난 17일 군청 대강당에서 `제3차 성주 역사인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성주 역사인물 학술대회는 성주 출신 유학자로 뚜렷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인물을 대상으로 학계의 전문가를 발표자로 위촉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평전을 간행해 성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지역명현 현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대회는 각계각층 대표와 문중 및 문화원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번 발표회는 올해 3차년도 사업으로 야계 송희규 선생과 칠봉 김희삼 선생의 생애와 학문 및 영봉서원의 고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박기열 성주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이어 이수환 영남대 교수의 `영봉서원 고찰`과 이상필 경상대 교수의 `야계 선생의 생애와 학문`, 정병호 경북대 교수의 `칠봉 선생의 생애와 학문` 등 주제발표와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영봉서원은 성주군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서원으로 1559년 성주목사 황준량에 의해 완공됐다. 이조년, 이인복, 김굉필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됐으며 이후 정구 등에 의해 천곡서원으로 개칭됐다. 1573년 사액되고 1606년 증액됐으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 훼철됐다.
이시웅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3차년도를 맞이한 성주인물 현창사업은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조사를 통해 선현을 현창하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하며 성주문화를 널리 알려 후세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