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병호)은 지난 19일 경북대 박물관에서 월항면 인촌리에 소재한 세종대왕자태실(사적 제444호)의 세계유산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성주군이 생명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세종대왕자태실의 문화재적 가치제고와 세계문화유산 소재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8월 영남문화연구원에 학술용역을 의뢰했다.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관계 전문가가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등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규명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1부 주제발표는 홍성익 강원대 교수의 `한국 태실의 기초적 이해`를 시작으로 심현용 울진군청 연구사의 `성주 선석산 태실의 조성과 태실구조의 특징`, 김태일 동방대 교수의 `세종대왕자 태실과 풍수지리에 대해서`, 양윤미 고려대 교수의 `조선초기 안태용 도자기의 양식적 특징과 가치`, 박충환 경북대 교수는 `인류학의 비교문화론적 관점에서 본 장태문화`, 세계유산도시기구 허권씨는 `세계유산 등재의 선행과제와 동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이영호 경북대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류성재 성림문화재연구원, 이재완 예천군청 연구사, 이진삼 순천청암대 교수, 이찬언 영남대 교수, 송영은 고려대 교수, 최완규 원광대 교수가 참석했다.
김항곤 군수는 "석물을 갖추고 태실을 조성하는 문화유산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있으며 전국에 산재한 200여곳의 태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인 세종대왕자태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유산 등재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