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27년 만에 수급자 4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2003년 100만명, 2007년 200만명, 2010년 300만명에 이어 4년 만에 수급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61세 이상 국민의 36% 이상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으며, 이는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제도가 국민의 든든한 사회 안전망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400만 번째 연금 수급자가 된 신동우(경기도 부천시, 61)씨는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된 1988년부터 60세가 되는 2013년 11월까지 26년간 사업장가입자로, 총 311개월간 6천90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해 61세가 되는 올해 12월부터 부양가족연금액을 포함해 매월 123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신동우씨는 앞으로 56개월만 연금을 수령해도 본인이 납부한 보험료 전액을 받게 되며, 61세 남자 기대여명대로 21년간 연금을 받을 경우 납부한 보험료의 4.5배에 달하는 3억1천만원의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망시에는 일정 범위의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지난달 국민연금 수급자(누적)는 400만명으로, 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324만명, 장애연금 14만명, 유족연금 62만명이며, 앞으로 제도가 성숙됨에 따라 연금 수급자는 빠르게 증가해 2020년 593만명, 2025년 799만명, 2030년에는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 이사장은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제도가 국민의 든든한 노후소득보장제도로 성장한 것은 2천100만 가입자와 400만 수급자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며, 은퇴 이후 시작되는 제2의 인생에 국민연금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