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보건복지부의 읍면동 복지기능강화 시범사업이 시행됐던 성주군 성주읍에는 작은 움직임이 일어났다.
올해 참외농사 준비로 모두 바쁜 와중에도 지난해 12월 9일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성주군 전화식 부군수, 성주읍 지역의 리장, 성주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6개월 동안 시행했던 시범사업의 성과와 성주군에 맞는 복지전달체계 개편 방향을 설정하는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시범사업이 시행되기 전 성주읍사무소 복지직공무원 1명이 읍 인구의 30%가 넘는 복지대상자를 혼자서 다 감당해야 됐다. 하지만 시범사업 시행 후 타 부서에 근무하던 복지직의 보직부여와 복지업무 복귀, 복지코디네이터를 배치해 복지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시범사업 수행을 위해 채용된 통합사례관리사 등 민간 인력 4명이 5개월간 성주읍 지역 내 취약계층 700여세대 방문해 그들의 생활전반을 점검하고 이중 복합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65세대에 대해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시범사업 전담부서인 주민복지실 희망복지담당부서와 성주읍 주민생활지원부서는 서로 연계해 복지대상세대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집수리, 대청소, 민간기관과 연계한 결연, 후원물품 발굴 및 지원, 공적급여 실시, 민원해결 등 3천491건의 복지서비스 연계 등 대상세대의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곧 무너질 것 같은 창고에서 난방도 없이 생활하던 독거노인 어르신은 차량이 있다는 이유와 주위의 무관심으로 복지사각지대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했지만,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급자 신청과 민간기관에 의뢰한 후원금 지원요청 등으로 따뜻한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
한편 성주군은 시범사업의 우수한 수행으로 올해에도 국비 1억4천60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 사업비로 복지기능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복지실시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군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며 이후 성주군에 맞는 복지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난 희
주민복지실 희망복지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