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15 나눔 캠페인이 전개되면서 지난 8일 기준 성주군은 1억8천900여만원(목표액 1억4천600만원)을 모금해 목표액의 129%를 달성하는 등 사랑의 온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모금된 금액이 실질적으로 어디에 쓰이는지 기부자들은 알지 못해 지역민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주민 A씨는 "마을 내 소외계층 어르신 한 분이 기증받은 쌀 1~2포대를 이웃에게 나눠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모금액 배분에 의혹을 제기했다. 요즘은 다양한 형식의 기부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면서 사회 전반에 기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부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성주지역에서도 연중 모금과 기탁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1월부터 1월까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희망 나눔 캠페인을 매년 실시해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설·추석 명절과 연말연시에는 각 기관단체에서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기부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일부 사회복지시설에만 기부가 집중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성금·성품을 통합해 모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기관단체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성금 모금액의 사용처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실질적인 모집과정과 사용내역 등의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요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에만 집중되거나 개인에게 중복으로 전달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운영의 허점을 보이고 있다. 1천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청에 등록을 필한 뒤, 모집과정과 사용내역 등의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 하지만 기부금품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제18조에 따라 연중 기부금품을 모집, 접수할 수 있다. 경북사회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신청사업, 기획사업, 긴급지원사업, 지정기탁사업으로 나뉜다.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성주지역이 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총 2억2천490여만원에 이른다. 이 중 긴급복지지원사업에 72명 7천900만원을 지원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기획사업으로는 설명절위문금 지원 650명 4천550만원을, 추석명절위문금 지원 710명 4천97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또 난치병치료비지원에 3명 620만원을, 저소득층 의료비지원에 10명 2천860만원을, 한부모 및 조손가정 자녀 교복지원에 20명 400만원이 쓰였다. 그 외에도 소규모복지기관지원 사업으로 500만원이, 문화나눔사업으로 680만원이 각각 지원됐다. 주민복지과 이난희 희망지원담당은 "지정기탁의 경우 사회복지관리통합망을 통해 기탁자의 취지에 맞게 최대한 중복되지 않도록 골고루 전달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기탁하는 경우에는 군에서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가끔 중복 사례도 발생하지만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제 모금액보다 성주군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혜택을 받는 금액이 더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전체 인구의 약 10%(4천500여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4.7%(2천여명)에 이른다. 노령인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군에서는 관내 어려운 세대를 발굴하고 공동모금회의 사업 목적에 맞게 추천하고 연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연중 개인긴급지원, 명절 위문금 지원, 난치병치료비 지원, 한부모 및 조손가정 자녀 교복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목적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며 "모금액 사용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매년 연간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요청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올해 성주군 복지예산은 400억원에 이르며, 기초연금(노령연금 등) 200억원, 수급자 생계주거비 36억원, 보육예산 31억원 등이 편성됐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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