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추운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식품조리 위생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2010~14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36건이며 이중 약 44%(16건)가 겨울철에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 환자수의 경우 겨울철 평균 874명으로 이중 절반(49%) 가량인 431명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였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소촐해지기 쉬워 사람간 감염으로도 쉽게 발병하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침, 오염된 손, 문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건조된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약 1억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돼 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식품 조리에 참여할 경우 음식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실천요령은 다음과 같다.
개인위생관리 요령
▲개인은 화장실 사용 후, 조리 전, 귀가 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부 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구토물, 분변 취급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락스와 같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해 소독해야 한다.
집단 급식소, 음식점 등의 조리실 내 위생관리 요령
▲정기적인 수질 검사로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 정화조나 하수관 등의 균열을 살펴 이상시 교체토록 한다.
▲배탈,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간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2주간은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조리종사자가 배탈,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