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지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타 지자체·단체와의 친선 관계를 맺기 위해 실시 중인 자매결연 사업이 군·공무원 위주의 이벤트성 행사로 이뤄지고 있는 등 체계적인 전략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은 2005년 서울시 관악구를 시작으로 2013년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해군 제5전단과 전라남도 무안군, 2014년 강원도 양양군 등 총 4개 지자체·군대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자매결연을 선정하는 기준과 체결 후 이뤄진 교류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서울시 관악구와는 양 단체간 친목도모와 행정·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는 물론, 특히 수도권에서의 지역특산물 홍보와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한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 2005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 자매결연은 관악구에서 먼저 자매결연 체결을 희망함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하지만 자매결연 이후 본격적으로 교류가 시작된 것은 2008년도부터며, 같은 해 9월 실시된 추석 맞이 직거래장터 개장(관악구청 앞, 참외 250상자)과 2010년 참외 판매(관악구청 앞, 참외 250상자) 행사가 지역특산물 판로개척을 위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참외축제 참석(관악구 공무원), 구민의 날 및 관악산철쭉제 참석(군 공무원) 등의 교류가 이뤄졌지만, 행사 방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해군 제5전단과는 각종 행사 지원과 재해재난 발생시 군장병 지원 협조 등을 위해 지난 2013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 자매결연은 해군5전단에서 경북지역 지자체와 자매결연 의사 교환으로 이뤄졌다. 체결 이후 군은 해군 제5전단에 연평해전 영화제작 후원금 마련을 위해 참외(참외3kg 200박스)를 전달했으며, 해군 5전단에서는 군 소년가장세대를 위해 쌀(백미 80kg 2포)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해군 5전단장 이취임식 축하 방문, 해군 20여명의 성주참외마라톤대회 참가 등의 교류가 이뤄졌지만, 이 또한 공무원들의 인적 교류에 치우쳐 있다. 전남 무안군·강원 양양군과의 자매결연은, 전라도·강원도에서의 성주참외 등 지역특산물 홍보와 각 지자체간의 화합·교류, 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위해 체결됐다. 교류 사업은 비교적 지속적으로 이어졌지만, 대부분 인적·관광 교류로만 진행됐다. 이처럼 자매결연 체결 후의 교류 사항 대부분이 단순 행사 참가 및 관광 방문 등 기관 상호간의 교류 내실화와는 관련 없는 내용들이었다. 양 지자체간 우호 증진 및 교류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자매결연 사업을 체결하고 있지만, 정작 교류 후에는 형식적이거나 부실하게 사업이 이뤄지면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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