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경상북도 대변인이 지난달 6일자로 성주군 부군수로 부임했다. 권영길 부군수는 군정 역점시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신속한 업무파악과 군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 부군수는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등 18개 전부서에 걸쳐 올해 군정 역점시책 및 주요사업 현안 위주로 모든 업무에 적극성을 가지고 창조적으로 군정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권 부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임 소감 및 올해 역점사업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성주군으로 부임한 소감은?
성주군으로 들어오면서 낙동강과 함께 펼쳐진 비닐하우스의 장대한 물결을 보았다. 억대 부농 1천20호라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든 성주의 위상을 실감했다.
유서 깊은 생명문화의 고장 성주군에 부군수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며, 군민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열린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일할 것을 다짐해 본다. 성주의 자존(自尊)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
■ 경북도에 근무할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경북도에서는 대변인 생활로 김관용 도지사의 민선 6기를 도왔다. 광역자치단체가 대규모의 종합행정을 하는 만큼 대변인이라는 직책도 지자체가 하는 모든 영역의 업무를 커버해야 하고 또한 다양한 언론매체들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홍보기획과 지역마케팅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소통행정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 일례로 나는 많은 양의 SNS 개인계정을 가지고 있어, SNS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자유로운 의사 교환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경북도 대변인 경험을 잘 활용해 부군수로서 김항곤 군수와 군민들과의 가교와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내고 싶다.
道와 郡, 중앙을 잇는 일에 나를 많이 활용해 달라.
■ 2015년 사업계획과 관련해 역점 사업이 있다면?
`클린 성주, 친환경 농촌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다. 월항면 클린성주 시범단지 조성, 성주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시범모델을 발굴해 중앙정부의 창조경제 실현과 전국 시범사업 선정 및 국비확보에도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또 참외 부산물을 활용한 참외 생육별 맞춤형 액비개발사업, 참외 보완 작물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1·2차 산업단지의 성공분양에 힘입어 3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생각이다. 그 외 세종대왕자태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및 아기별궁, 생명관 건립사업, 성주 가야산 만들기의 핵심사업인 가야산 국립공원 네이처센터 건립사업도 진행시켜 성주군의 발전을 이끄는 데 힘을 보태겠다.
■ 공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과 보람은?
개인적으로는 4년 전 경북개발공사에 파견 나가 보상추진단장으로 일하면서 도청신도시 건설로 고향을 떠나는 이주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수십 년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는 이들이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밤낮을 쫓아다니며 함께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이왕 할 일이면 적극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는 것을 마음가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일처리에 있어 자기 업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적이며 역동적인 공직자를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 공직자로서,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긍정적인 사고로 일할 것이다.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으며, 군정의 모든 주파수는 군민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곳곳을 살피는 현장행정이야말로 최선의 행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취미는 중학교 때부터 해온 배구며, 평소 여가생활은 등산을 즐겨하는 편이다. 가족들과 매주 주말마다 등산을 함으로써 심신을 건강히 관리해오고 있다.
■ 지역민과 공무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사람 냄새 나는 성주! 군민이 대접받는 성주! 600여 공직자와 군민들이 함께 성주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
권영길 부군수 △ 1959년 안동시 출생 △현 성주군 부군수 △영남대 행정대학원 정치외교학과(정치학 석사) 졸업 △청도군의회, 보건복지여성국, 기획조정실, 도청이전추진본부 총괄지원과장, 경상북도 대변인 등 역임 △내무부 장관상, 경상북도 도지사상, 대통령상 등 수상 △아내 김미자씨와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