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성밖숲(천연기념물 제403호)의 수목보존 및 식재계획, 노후시설의 개선방안 등을 골자로 한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학술용역기관의 연구성과 발표 및 문화재청 전문위원과 관계 전문가, 지역민의 토론으로 성밖숲의 백년대계를 결정짓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발표는 학술용역기관 (사)이서의 김일억 책임연구원이 `시간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울울창창 성밖숲 만들기`란 주제로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 김학범 위원장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김항곤 군수는 "성밖숲을 후대에 길이 물려줄 숲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100년을 내다보고 조금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군민 모두 관심을 가지고 가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군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성밖숲은 지난해부터 여름철 맥문동 꽃이 만개해 전국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로 급부상하는 등 지역을 넘어 성주를 알리는 중요한 관광자원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군 관계자는 "성밖숲 종합정비계획의 수립을 시작으로 문화재청 국비확보 및 후계목 육성을 위한 묘포장 조성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