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축소 및 유통경로 다변화, 생산농가 소득 증대 등을 이루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날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 영역이던 식품까지 빠르게 온라인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성주군 농·특산물 및 가공식품의 판매 활성화와 고품질의 성주참외를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중순 `성주참외포털쇼핑몰`을 오픈했다.
구축 1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참외포털쇼핑몰의 지난해 판매 실적과 운영 성과 등 현재 쇼핑몰 운영 상황은 어떠할까.
현재 참외포털쇼핑몰의 회원은 210여명, 판매 입점 농가 42개, 등록 상품은 참외, 과일, 쌀·잡곡, 채소, 가공식품 등 150여개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03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5월 605만원, 6월 302만원, 7월 153만원, 8월 180만원, 9월 58만원, 10월 35만원 등 지난 한 해 1천541만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평균 250만원 이상을 웃돌던 쇼핑몰 월 매출이 9월과 10월에는 1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참외 가격이 1월 10㎏ 한 상자에 최고 22만원까지 올랐지만, 8월 이후 3만~4만원대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어 참외포털쇼핑몰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판매 63건, 매출액 185만원을 기록한 신설식품의 보리등겨장이었다.
참살이노란사탕의 알뜰참외 10kg·무선별&무세척 참외 10kg·무세척&무선별 특별기획 5kg 상품이 뒤를 이었고, 옐론농장의 키토올리고당참외10kg(30~45과)와 용암반딧불참외의 가정용 친환경 성주참외 5kg, 농부의미소의 최상품 특품 10kg(28~37과)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참외 판매가 선전할 것이란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보리등겨장의 판매 실적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아울러 쇼핑몰 월 방문자 수는 지난해 5월이 5천135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6월 3천699명, 8월 2천135명, 9월 1천991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는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현재 쇼핑몰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키워드 광고, 구글 애드워즈 광고, 회원 대상 메일 광고 등의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외포털쇼핑몰은 현재 군청의 위탁으로 (주)유비엔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연간 위탁 운영비로 2천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또한 올해 3~4월경 안으로 예산 700만원을 투입해 쇼핑몰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쇼핑몰 모바일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비자들은 더욱 편리하게 군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참외포털쇼핑몰 운영 방법은 먼저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입금 확인 후 쇼핑몰 관리자는 주문 사항을 입점농가에게 알린다. 농가에서는 1일 이내에 상품을 포장해 소비자의 주소로 택배를 보내야 한다. 이후 쇼핑몰 관리자는 한 달간의 판매량을 정산해 농가의 통장에 판매대금을 입금한다. 쇼핑몰 이용 수수료는 없지만,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는 농가에서 부담해야 한다.
또한 쇼핑몰에 입점하려면 택배로 발송할 수 있는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 1차 가공농산물을 생산하고 군에 사업장이 있고,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업체여야 하며, 쇼핑몰을 통해 상시로 입점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