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사교육 시장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교육지원청에 신고된 학원 수는 1991년부터 1999년까지 11곳, 2000년부터 2011년까지 7곳, 2012년 4곳, 2014년 7곳 등 총 29곳에 달한다. 지난해 학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교습소 수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3곳, 2012년 2곳, 2013년 1곳 등 총 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외교습자 수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23명, 2012년 3명, 2013년 1명, 2014년 5명 등 총 32명으로 나타났다. 성주읍이 26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초전면 3명, 금수·선남·용암면 각각 1명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미신고 개인과외교습자를 포함시키면 개인과외교습자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학원이란 학교 설치 기준의 여러 조건을 갖추지 아니한 사립 교육 기관으로, 교과 과정에 따라 지식·기술·예체능 교육을 행하는 기관을 뜻한다. 교습소는 학원과는 다르게 강사 채용을 할 수 없으며 교습자 1인 체제로 1개 과목을 가르치는 차이점이 있어 학원과 구분되는 시설이다. 또한 개인과외교습자란 학원·교습소 이외의 장소에서 교습료를 받고 과외교습을 하는 자를 뜻하며, 과외교습이란 초·중·고 또는 이에 준하는 학교의 학생이나 학교 입학·학력인정에 관한 검정을 위한 수험준비생에게 지식·기술·예능을 교습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처럼 학원뿐 아니라 개인과외교습자 수도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 사교육 업체 등록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사교육 시장은 22% 증가한 셈. 교습소는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학원과 개인과외 시장은 나날이 성장세를 띄고 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성주군 사교육비 지출액 현황에 따르면, 월평균 사교육비가 30~49만원에 해당하는 가구가 27%로 가장 높았으며, 20~29만원이 20%, 50만원 이상 18%, 없음 16%, 10만원 미만 10%, 10~19만원 8%가 뒤를 이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에서는 건전한 학원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원 28개소, 교습소 5개소, 개인과외교습자 26명에 지도·점검을 실시했다"며 "교육지원청 자체 점검팀(재정지원담당 1명, 학원담당자 1명)이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무등록 학원 및 무신고 교습소·수강료 과다 징수 및 편법 징수, 수강료 미 표시 및 게시 여부·교습시간 위반 행위·과대 광고에 의한 수강생 모집 행위·무자격 강사 채용 여부 등을 주요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과외교습자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4조의2에 따라 주소지를 관할하는 교육감에게 신고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인과외교습자는 신고를 하지 않고 과외교습을 하다가 적발돼 고발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1월 A학원에서 수강료 초과 징수, 등록 외 교습과정 운영, 강사 해임 미통보 등의 이유로 단속에 적발, 50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며 "주위에 불법 개인과외교습자가 있을 경우 자발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