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星)들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내 고향 경북 성주(星州)를 떠나 제2의 고향, 이곳 釜山에 정착한지도 어언 35여년.  한가정의 가장으로, 남편(夫)으로, 아버지(父)로서 직장인이면서 또 다른 학문을 한다는 것은 나의 사적인 시간을 다 내어 놓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박사학위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과정 속에서 이룩한 것이기에 그 기쁨은 더 큽니다. 이날이 오기까지 끊임없이 제 자신을 채찍질하며 지나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저의 직장 생활은 십수년 동안 외국인과 다문화 구성원을 담당하는 부산경찰청 외사과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내 고향 성주에도 많은 다문화 구성원들이 있는 것을 보아오면서, 항상 내 고향과 한국을 홍보하고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낯설은 한국땅을 밟은 외국의 이방인(異邦人)들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내가 외국을 방문했을 때의 입장에 서서 도와줄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왔습니다.  이러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학술적, 체계적 논지로 정립하고자 했으며 이를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논문을 쓰면서 제 자신이 너무나 부족하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음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논문이 이론적인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연구로서 미약하나마 한국의 다문화구성원들이 하루빨리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된 삶을 구현하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논문을 쓰면서 학문적 역량이 부족해서 막연하게 헤매고 있을 때 아낌없는 지도와 격려를 해주시고 항상 배려와 관심으로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재부성주군향우회 초대회장 김상기님과 김윤기 회장님을 비롯한 내 고향 星州의 선후배님 그리고 향우님과 오늘의 이 기쁨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박사학위 수여식에 축하와 격려를 보내신 김윤기 회장님, 김상기 초대회장님, 서남수 감사님, 여상호 자문회계사님, 김정병 부회장님, 이상훈 자문변호사님, 하윤규 부산 사상경찰서 형사과장, 김재분 재무님, 이종만 차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과 향우님 30여명 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공부한다는 핑계로 집안일 제대로 못 챙기고 돌보지 못했는데도 사랑으로 배려해준 아내 송순임(宋順任)님, 아버지로서 챙겨주지 않았는데도 꿋꿋이 자기 본분을 지켜준 장녀 언경(彦坰), 차녀 선담(仙坍), 아들 경택(庚택), 영원한 나의 울타리 우리 5남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표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박사학위는 성주군 가천面長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시고 평생을 뒤편에서 묵묵히 후원하시며 정신적인 버팀목으로 계시다 작고하신 아버님 이임(任) 상(相), 그리고, 자식을 위해 헌신하셨던 어머님 백(白) 정(丁) 선(仙)님께 이 논문을 바칩니다.  또한 내 고향 성주의 후학들에게 성주인의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일깨우기 위해 저의 출신학교인 가천초등학교(45회 졸업), 가천중고등학교(18회 졸업)에 저의 논문을 기증하여 도서관에 비치토록 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또 내 고향 성주를 사랑하는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려 합니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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