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한 지난 21일 성주군보건(지)소에 많은 지역민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이날 하루 성주읍 9백30명을 포함한 총 3천4백74명이 예방 접종을 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독감예방 접종을 위해 몰려든 사람으로 번호표를 나눠주며 순번을 정하는 등 보건소 밖까지 길게 줄을 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같이 하루만에 예방 접종 인파가 몰리는 것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의 백신 수급문제로 일주일 간격으로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키로 한 것 때문.
성주읍의 최모씨는 『나이 들어 독감예방 접종 하나 맞기 위해서 아침부터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우스울 따름이다』며 『줄 서서 기다리다 감기 걸리지 않게 내년에는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서모씨는 『매년 백신부족 사태는 초래했었지만 금년처럼 심각한 백신부족 사태는 처음인 것 같다』며 『접종 후에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한달여가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추위는 빨라진데다가 접종은 늦어져서 사후약방문식 처방이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