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곳곳에서 군민 안녕과 건강 및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금수면은 지난 5일 금수예술마을에서 금수면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제5회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및 금수면 풍년농사 기원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민과 향우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가정의 액운을 막아주는 지신밟기와 금수면 13개리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대항 윷놀이 등 주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가천면 회화나무 동제 추진위원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가천면 창천리 보살행 회화나무 앞에서 동제를 올렸다. 면민 안녕 기원제를 지내고 있는 회화나무는 수령 700년이 넘은 고목이며, 가천면민과 오랜 세월 속에서 동고동락을 같이한 신성한 나무로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용암면 상언1리 청년회는 용암면 구룡골 마을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가졌다. 상언1리 청년회는 정월대보름에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액운을 없애고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달불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올해로 15회째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수륜면 청년회와 자율방범대 2개 단체는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파리 농협 공터에서 제3회 수륜 면민 대보름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풍년 및 지역안정을 기원하는 기원제가 끝나고 둥근 달이 동산 위로 떠오르는 순간 원추형의 달집에 불을 붙이면서 참석자들은 두 손을 모아 떠오르는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빌었다. 월명회(회장 조금열)는 지난 6일 월항면 유월리 봉화산 정상에서 을미년 새해 면민들의 안녕과 면 발전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올렸다. 이날 회원 40여명은 봉화산을 찾는 등산객을 위해 정상 주변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이에 앞서 대가면 한마음풍물패는 지난 3일 대가면 소재지에서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이해 마을의 안녕과 대가면의 발전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실시했다. 지신밟기는 고사소리와 풍물놀이를 통해 지신을 진정시킴으로써 마을과 가정, 그 지역의 평안을 빌며 마을 각 집을 축제적 공간이 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같은 날 벽진면은 벽진면 복지회관에서 유관단체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합 윷놀이 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친목과 덕담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아울러 초전면 큰울림풍물패가 초전면민 대박기원을 위한 지신밟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풍물단원 20여명이 초전면사무소를 시작으로 농협 등 등 관내 기관단체와 사업장, 각 가정을 순회하며 신명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