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출판계가 '해리포터'로 온통 들썩거리고 있는 이 때, 일본에서는 한 무명작가의 감성소설인 이 책이 연일 베스트에 오르고 있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기 마련인 열다섯 살 소년 소녀의 맑고 순수한 사랑, 그리고 때이른 이별의 아픔을 잔잔히 그린 소설이다. 여타 일본소설의 세련됨과는 달리, 있을 법한 설정과 소박한 에피소드가 오히려 현실감을 준다.
열다섯 살 때 학교 학급 위원으로 우연히 만난 아키와 사쿠. 집과 학교를 오가는 평범한 일상 사이, 학교 문화제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짝을 맞추고 그 또래 아이들처럼 비밀일기도 교환하면서 서로에 대한 서툰 감정을 키워간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크리스마스 즈음, 사쿠는 아키 담임선생님의 장례식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조사를 낭독하는 아키를 바라보던 중, 한줄기 빛처럼, 이것이 사랑임을 확신한다.
사춘기 시절 우리 안의 '첫사랑'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소설. 롱런 조짐을 보이는 책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카타야마 쿄이치
1959년 출생. 후쿠오카 현에 살고 있으며 큐슈대학 졸업 후 1986년 문학계 신인상으로 데뷔. 주요작품으로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안중식
와세다대학원 석사. 게이오대학원 박사 수료. 현재 문학 및 경제, 경영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