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주군도 지난 2001년부터 성산동고분군 사적공원화 계획에 따라 성산동고분군 일원에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역사박물관 건립이 15년째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지역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취재 결과, 역사박물관을 전시관으로 전환하라는 문화재청의 요구로 인해 건립이 미뤄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이란 고고학적 자료, 역사적 유물, 예술품, 그 밖의 학술 자료를 수집·보존·진열하고 일반인에게 전시해 학술 연구와 사회 교육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시설을 말하고, 전시관은 어떤 물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세운 시설을 뜻한다. 쉽게 말해 박물관 안에 전시관이 포함돼 있는 셈이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우후죽순으로 공립박물관을 세우면서 신설 박물관 수는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건립 후에는 부실운영을 하는 사례가 많아 지난 2011년 문화재청에서 역사박물관을 전시관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성산도고분군 전시관으로 사업이 변경돼 건립 진행 중"이라며 "성산동고분군이 사적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의 승인이 있어야 건립 가능하므로, 현재 문화재청에서 전시관 전시계획 및 문화재 발굴 이상 유무 등의 내용을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 "승인이 떨어지면 올해 6월 공사 착공을 시작, 2016년 12월 전시관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이 건립되면 성산가야 역사문화 단지 조성을 통한 대외적 지역 홍보는 물론이고 군 생·활·사 체험지구와 연계한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테마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연면적 2천600㎡건물로 조성, 전시관 건립에 93억원(국비 27억9천만원, 도비 19억5천300만원, 군비 45억5천700만원)과 전시관 외 토목, 조경 등 부대시설 예산 85억 등 총 사업비 194억원을 들여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역사박물관은 처음 유물전시관이라는 이름 아래 성산가야와 관련된 유물 전시를 주목적으로 건립되려 했으나, 전 시대를 통합하는 성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기에 부족하다는 여론과 함께 문화재청에서 공원조성계획 재검토 요구가 있었다. 이에 성산가야로부터 유교문화에 이르기까지 성주의 전시대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전환돼 사업이 추진됐다. 그러나 그동안 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발굴 및 관리상의 문제와 타 지역에 비해 박물관이 늦게 건립됨에 따라, 국립박물관을 비롯한 타 지역의 박물관 등에 유출·소장된 상태였다. 군에서 확보하고 있는 유물이 전무한 상황이라 군에서는 역사박물관 건립에 따른 전시 및 연구자료 확보를 위해 민간 소장 유물 기증·기탁 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현재 530여점의 유물이 기증된 실정이며, 관내에 있는 대동문화재연구원에 임시 위탁 관리하고 있는 상태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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