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면의 한 자동차부품공장 인근 야산에서 대마 씨를 재배·흡입한 우즈베키스탄인 2명이 지난 3월 26일 구속됐다. 대구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에서 들여온 대마 씨를 심어 재배한 후 이를 흡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우즈베키스탄인 불법체류자 A(53)씨와 B(45)씨를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대마 4.86g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0월 2년짜리 비전문취업비자(E-9)로 국내에 들어와 자신들이 일하던 월항면의 한 자동차부품공장 인근 야산에 대마 씨를 심어 재배하고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이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지역 체류 외국인들이 주말마다 수명씩 특정인의 집에 모여 대마를 흡연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수는 약 200만명으로, 그 중 성주군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약 1천200여명이다. 여기에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와 불법체류자 등을 합하면 훨씬 더 많은 외국인이 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관내에 등록된 외국인은 2004년 677명에서 2008년 940명, 2012년 1천140명, 2014년 1천200여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 외국인 주민 비율이 3%를 넘어선 지역은 성주를 비롯해 경주·경산시, 칠곡·고령군 등 5곳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용직이나 생산직에 종사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군은 현재 농촌도시에서 도농 복합도시로의 발전과 인구 유입 등을 위해 1차일반산업단지 가동 및 2차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성주로 이주하는 외국인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성주를 찾아오는 것이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그만큼 이들이 저지르는 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어 군민들의 치안 불안까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는 모두 50여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23개 시·군 중 상위 8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연도별 외국인 범죄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25건, 지난해 21건 등 약 2주에 1건 꼴로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죄종별로는 교통관련 범죄가 25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폭력 15건, 지능범죄·강간·절도 각각 2건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베트남 8건, 몽골 5건, 우즈베키스탄 3건, 스리랑카 2건, 러시아 1건, 기타 8건 등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날로 증가하고 그에 따른 각종 범죄행위도 발생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앞으로는 군민 생활주변 안전 확보 및 외국인 범죄 예방책 마련 등을 통해 외국인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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