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라(2년) 명인중 학생이 지난 11일(현지 시각) 타이베이 시립대학 체육관에서 개막된 제8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46kg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보라 양은 준결승에서 대만의 얀 웨치를 상대로 왼발 머리 공격과 오른발 돌려차기 공격 등 막강한 공력력을 앞세워 3회전 15대 1의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은 아시아 태권도 신흥 강호 이란선수를 만나 만만치 않았다. 강보라 양은 이란의 자드모하메드 모즈간과 3회전까지 1대 1로 시소게임을 펼치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 돌입한 연장전에서 강보라 양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금메달로 이어졌다. 모즈간에게 종료 부저가 울리기 몇 초 전까지 2개의 유효타를 허용해 패하는 듯 보였지만 모즈간이 뒷걸음질 하는 사이 주특기인 왼발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국선수단에 첫 금을 안겼다.
강보라 양은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원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