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땀방울을 모두 모은 가천중·고등학교 한내축제가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 간 개최돼 한해동안의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째 날 공연마당에 들어가기 전 개회식에서 곽수덕 교장은 『단풍이 붉게 물든 수확의 계절 가을에 1년 간 갈고 닦은 솜씨를 자랑하는 한내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알찬 준비를 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며 『금년을 기해 매년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년 전 근무 할 때보다 학생 수는 줄었지만 알찬 학교 수업을 통해 자기계발에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가천초등학교 박재홍 교장은 축사에서 『학생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사랑 그리고 혼이 넘치는 것 같다』며 『각자의 소질을 축제를 계기로 마음껏 발휘하고 앞으로 계승 발전시켜 훌륭한 가천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째 날 행사는 공연마당과 참여마당으로 나뉘어 실시 됐는데, 공연마당에서는 시낭송, 플롯연주, 영어연극, 각반 장기자랑 등을 통해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고, 참여마당에서는 도전 골든벨과 알뜰시장을 통해 전학년이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둘째 날 체육대회에서 실시된 육상,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피구, 축구, 발묶어 달리기 등은 체력 및 협동심 함양의 좋은 계기가 됐다.
한편 양일 간 서예, 십자수, 도자기 등 14점의 교사작품과 시화, 미술작품, 야생화 엽서 등 2백4점의 학생작품이 전시돼 단풍이 물든 교정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전시품들이 더욱 빛나는 자리가 됐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