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초는 지난달 29일 재학생 44명 및 교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 192만원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민지(3년) 학생 가정에 전달했다.
이민지 학생의 아버지는 10년 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시각에도 장애가 있으며 최근 간경화 말기 판명을 받아, 간이식 수술이 시급하지만 5천여만원의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80여세인 할머니 또한 4개월 전 심장수술을 해 건강이 좋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며,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이민지 학생 가정의 안타까운 사정은 지난 3월 `EBS 나눔 0700` 프로그램에도 방영된 바 있다.
김명자 교장은 "재학생들은 용돈이나 저금통을 가지고 와 어려움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고 교직원들도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이민지 학생 가정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