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면사무소(면장 김두현)는 총무·산업·민원 3개 부서가 서로 조화되어 친절 서비스를 실천, 찾아오는 지역민들의 발걸음이 항상 가볍다.
특히 출생·혼인·사망·이혼 등을 담당하는 민원 부서의 경우에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민원인이 찾기 전에 먼저 실천하는 행정으로 지역민의 신망을 얻고 있다고 한다.
담당 직원들은 『모든 분야에서 정확히 알고 있으면 좋지만 시골 특성상 어르신들은 모르고 그냥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럴 경우 자녀들과 직접 통화를 시도해서 정확한 업무를 인지한 후에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사망신고의 경우 신고기간인 한 달을 넘기면 과태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농촌지역의 특성상 경조사를 아는 경우가 많아, 기간이 다가오기 전에 전화로 미리 신고를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사망·혼인 등의 호적정리가 안된 경우도 있는데, 이는 주민등록은 신고가 안돼도 사실조사로 사망시 말소되지만 호적은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정리가 안되기 때문으로, 가족 중 출생·혼인신고시 이를 알아내서 연락을 통해 신고를 유도한 적도 있다고.
가천면 박모양(18)은 『관공서를 떠올리면 우선 딱딱한 이미지로 여겼는데, 얼마 전 주민등록 발급 때문에 면사무소를 찾은 이후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며 『처음 해보는 일들이라 긴장되기도 했는데 화장실까지 담당 계장님이 직접 안내도 해주시고, 어색해하니 예쁘다는 칭찬을 통해 가벼운 분위기로 일을 추진하는 모습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모씨도 『예전에는 공무원하면 잠깐 눈만 마주쳤다가 그냥 자신의 할 일만 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민원인이 들어서면 항상 어서오세요·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자세로 분위기 자체가 친절하니 시대가 변하면서 공무원들의 서비스도 함께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황해순 민원담당은 『우리 하는 일은 민원인의 입장에서 내일과 남의 일 구분 없이 민원인 불편이 없어야 함을 최우선으로 하게 된다』며 『공무원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해주시니 감사할뿐이다』고 전했다.
주민등록 재증명담당 김명숙 씨는 『여성 계장이어서 좋은 점도 많다』며 『업무를 두루 거쳐오셔서 잘 아시니 바쁠 때면 창구업무까지 솔선수범해서 같이 도와주시니 근무하기가 너무 편하다』고 귀뜸했다.
김두현 가천면장은 『직원들이 모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애써주니 주민들도 이를 느끼고 공무원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가족을 대하듯 친절한 자세와 미소로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백춘기 총무담당도 『민원인이 현관에 들어서면 3개 부서에서 모두 반갑게 인사를 하고, 담당자와 연결이 될 때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직원들 모두 어느 지역보다도 친절에서만큼은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감동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영석 산업담당 역시 『본 면출신 직원이 없으면 어르신들이 일도 안보고 되돌아가려는 분도 가끔은 있었다』며 『그럴 경우 왜 그러시는지 같이 앉아서 음료수도 나누면서 얘기를 나누면 면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일보기 힘든 줄 알고 돌아가려 했는데 이렇게 친절할 줄 몰랐다고 얘기하기도 했다』며 언제든지 어려워말고 면사무소를 찾아달라고 했다.
/박길식 가천면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