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세 살 다섯 살 짜리 내 어린 손주들 빠르다는 세월이 비껴가는 듯 쑥 쑥 자라지 않는다 초등학생 중학생들 보면 세월 따라 노쇠해 가는 자신의 설음은 잊어버리고 손주들의 성장만 기다려진다 세월이 가면 자라는 아이들은 물오른 나뭇가지처럼 쑥 쑥 커가는데 손주들의 자람은 더딘 듯 누가 세월의 빠름을 아쉬워하지 않은 자 있으랴만 손주들 크는 것 보고픈 할아버지는 자신의 지중한 세월도 손주들에게 보태고 싶다 그래서 애스런 말 세월아 가거라!
최종편집:2025-07-14 오전 1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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