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春已暮陟觀樓 삼춘이모척관루
花落參差萬樹頭 화락참치만수두
蝶舞園中濃霧捲 접무원중농무권
燕飛簷上白雲流 연비첨상백운류
倉庚巧語令人樂 창경교어영인락
杜宇悲啼使客愁 두우비제사객수
芳草茂林皆促夏 방초무림개촉하
無違餞別惜難收 무위전별석난수
봄이 이미 저물어 누에 올라 보니
꽃이 떨어져 참치한 모든 나무의 끝이라
나비가 춤추는 동산에 짙은 안개가 걷히고
연자가 나는 처마 위에 백운이 흐른다
꾀꼬리가 예쁘게 지저귀니 사람으로 하여금 즐겁게 하고
두견새가 슬피우니 나그네로 하여금 근심스럽게 한다
방초 무림이 다 여름을 재촉하여
어김없이 전별하니 섭섭함을 거두기 어렵다
陟 : 오를 척 差 : 어글날 차, 층질 치
參差(참치) : 가지런하지 않은 모양
倉庚(창경) : 꾀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