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장장 박소득)에서는 본격적인 육묘시기를 앞두고 참외 편엽합접 접목방법 기술을 개발하여 참외재배 농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시설재배 과채류의 경우 연작재배에 따른 토양병해 증가로 접목재배가 이뤄지지만, 참외의 경우 호접(맞접)이 많이 사용되다가 최근 합접기술이 개발되어 보급코자 한다고. 참외 대목은 접목친화성을 고려하여 호박을 사용하고 있으며 크게 신토좌계통과 꽃호박(홍토좌)계통이 주로 사용되고 있고, 접목방법으로는 세력이 강한 신토좌계통은 단근편엽합접, 꽃호박계통은 편엽합접이 좋다고 한다. 편엽합접 방법을 살펴보면 참외 접목을 위해서 참외를 먼저 파종하고 참외의 본엽이 전개되는 시기에(파종 후 5∼7일) 대목(호박)을 파종, 접목은 호박 본엽 나오기 시작하는 직후에 실시하는 것이 활착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접목을 위해서 호박은 모종에서 뿌리를 뽑아두고 참외는 모종상에서 지제부를 면도칼로 짤라두며, 접목방법은 먼저 호박의 한쪽 떡잎만 남기고 면도칼로 반대편의 떡잎과 호박 본엽을 45도 각도로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자른다. 또한 참외는 떡잎 1cm 아래에서 위에서 아래로 예리하게 자른 후 호박과 참외를 맞붙여 접목클립으로 고정하여 접목상으로 옮긴다. 접목 활착율을 높이기 위해 온습도 관리가 중요한데, 온도는 호접과 동일하게 상온을 초기 3∼4일 동안은 28∼30℃정도로 다소 높게 유지하고 보온부직포나 알루미늄부직포 등으로 차광밀폐하면 된다. 습도는 참외가 시들지 않도록 85% 전후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된다. 터널에 물방울이 맺혀 접목 부위에 떨어지게 되면 상처난 부위가 부패하기 쉽고 접목이 잘 안되므로 터널비닐은 유적성 비닐을 사용하고 그 위에 부직포를 덮어준다. 접목 3∼4일 후부터는 햇볕을 조금씩 볼 수 있도록 하고 접목 6∼7일 후에는 접합부위 융합정도를 확인한 후 맑은 날을 택하여 접목클립을 제거하면 된다. 아울러 신토좌계통의 호박은 홍토좌계통에 비하여 세력이 강하여 접목 후 도장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배축이 짧은 어린 시기에 접목하는 것이 좋다고. 만약 호박의 길이가 너무 길면 단근(斷根)하여 접목하여도 활착이 잘 되는데, 호박의 경우 단근을 해도 부정근 발생이 많기 때문에 발근에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단근을 하면 뿌리의 발생이 더 많아진다. 부정근 발생을 많게 하기 위해서는 단근은 Cytokinin의 생성이 많은 지제부 근처에서 하는 것이 좋다. 합접은 호접보다 접목 성공률이 높은데 호접의 경우 참외와 호박의 접목융합 면적이 적은 반면 합접의 경우 융합면적이 넓어 참외와 호박의 유관속 일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접은 호접에 비하여 접목부위의 캘루스 형성이 늦고 활착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초기 생육은 호접에 비하여 늦은 편이다. 특히 저온기에는 차이가 심하나 고온기로 갈수록 폭이 줄어든다. 결론적으로 참외 편엽합접은 대목 편엽시 호박의 생장점을 동시에 자르기 때문에 접목 후에 호박의 생장점 제거노력이 필요 없다. 또 호접의 경우 참외 배축을 절단해주어야 하나 합접의 경우 참외 배축을 절단할 필요도 없고 접목부위도 호접에 비하여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정식시에 접목부위가 부러지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호접에 비하여 육묘관리가 용이하고 생력화가 가능한 방법이다. 최근 편엽합접 자동접목기가 개발되어 금후 많이 이용되리라 예상된다고 한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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