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3일차는 `생명의 날`로써, 둘째 날 참외가요제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 열기를 증폭시켰다. 특히 이날은 신비로운 생명의 탄생과 사람의 한평생을 풀어가는 `생명의 날`이라는 주제에 맞게 한층 신명난 축제 한마당을 꾸몄다. 오전 성밖숲 전통마당에서는 월항면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장극용·손타리 부부의 실제 결혼식이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로 올려졌으며, 많은 주민과 관람객들의 축하 속에서 감동의 결혼식이 치러졌다. 이날 행사 최고의 볼거리인 세종대왕자태봉안 퍼레이드는 지난 4월 25일 경복궁에서 태봉안 출정의식과 연계한 행사로, 군청에서 출발해 농협네거리 경산2교에서 성밖숲 행사장으로 이어졌으며, 행렬인원에는 김항곤 군수, 이성재 군의장, 김상진 경찰서장, 도일회 축제추진위원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 의용소방대, 취타대, 외국인, 캠프캐럴 장병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저녁에는 500년 된 왕버들 성밖숲을 배경으로 한 특설무대에서 `우리소리 태교음악회`가 열렸다. 우리 음악의 생명미학을 간직하고 `만남, 사랑, 잉태, 탄생`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국악인 오정해씨와 대구mbc 이동훈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국악신동 전지혜, 민요명창 신영희, 국악관현악단 등이 참여했다. 이날 사랑가, 둥당개타령, 금자동아 은자동아, 섬집아기 등 20여곡이 대금, 가야금, 거문고 등 우리 국악기와 어우려져 수준 높은 태교 음악을 들려주며 소중한 생명의 경이로움을 알렸다. 한편 이날 성주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 청소년 및 주민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및 건강걷기대회`를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사에 참여해 소통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시간을 가지고, 주민뿐 아니라 축제 참여자들까지 함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