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0여명의 성주군 10대 청소년들이 폭행·절도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경찰서의 학교 폭력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는 2명의 학교 폭력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지난해에는 15명의 피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사이 학교 폭력 피의자 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성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2013년에는 1건의 학교 폭력이 발생, 2명의 피의자가 검거됐고, 지난해에는 5건의 학교 폭력이 발생해 15명의 피의자가 검거됐다. 급증했다기 보다는 한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수가 많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난 2013년 강력범죄(폭력이나 무기를 사용해 저지른 범죄) 피의자가 2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폭행·공갈 등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력범죄 4명 등 총 16명의 피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년범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는 47명의 소년범을 검거했으며 지난해에는 이와 비슷한 수치인 43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
소년범이란 만 10세 이상부터 19세 미만까지의 죄를 범한 소년을 뜻한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난 2013년 절도 피의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 운전 등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특별범 8명, 폭력 5명, 지능범(위조·변조 등 지능적 수단에 의한 범죄) 2명, 강력범죄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폭력 소년범이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절도 10명, 특별범 8명, 지능범 7명, 강력범죄 4명, 대출 사기 등의 기타 형법범이 2명 순으로 파악됐다.
관내 초·중·고 학생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반면, 10대 청소년 범죄는 꾸준한 수치로 발생하고 있어 교육당국과 유관기관의 청소년 범죄 예방활동이 한층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