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청 환경보호과 송용섭(宋龍燮) 과장은 지난 6일 칠곡군 복지회관에서 제2회 사미헌상(지역사회 봉사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송용섭 과장은 36년 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문화공보실장, 재무과장, 총무과장 등 주요 요직 부서를 거치면서 초전면 대장리 소도읍가꾸기 사업, 수륜면백운리 가야산개발사업, 성주군지 발간, 향교·회연서원 등 문화재보수사업의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특히 지난 98년부터 군청 내에 「성주군청 고전학습회」를 조직해 한학자를 초빙, 지금까지 7년째 매주 화·금요일 2회씩 운영하고 있으며 소학을 시작으로 대학·중용·논어·맹자 등 사서를 배우고 시경을 배우는 등 고전을 통한 수신제가와 공복의 자세를 가다듬는데 매진해왔다고.
또한 삼역회·유도회·박약회·향교 등 각종 유림단체에 참여하여 지역의 한학발전 및 전통문화계승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행정의 여러 분야를 거치면서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과 전통문화계승에 크게 기여한 모범공무원으로 공직사회와 주민들의 귀감이 되어 「2004년 사미헌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사미헌상은 칠곡군 기산면에 소재한 사미헌선생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것으로, 구한말 영남의 3학자이자 3징사의 한 분인 사미헌(四未軒) 장복추(張福樞)선생의 학문을 널리 선양하고, 인재교화를 통한 인격완성의 구현을 실천하신 선생의 고매하신 사상을 확산시켜 인간성의회복과 인륜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에 그 뜻이 있다.
더불어 세계화·개방화에 따른 획일화된 가치관을 재정립해 우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반을 마련 훈향(薰香)이 가득한 향촌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