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와 성주청년회의소(회장 최경현)는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다문화가정 임산부를 대상으로 `행복 나눔이! 출산용품 배달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산모의 산후 조리를 위해 미역과 쇠고기를 준비해 주는 우리의 전통방식에서 착안, 다문화가정 임부들에게 친정의 역할을 대신해 출산용품을 전달하고 격려해 주고자 마련됐다.
첫 대상자는 캄보디아 출신 혹다윈씨(금수면 명천리, 30)로, 지난 4월 25일 3.1kg의 둘째 여아를 출산했다.
혹다윈씨는 "아이를 낳으니 친정엄마가 더 많이 보고싶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주니 엄마를 만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혹다윈씨는 출산용품뿐 아니라 성주군에서 지급하는 출산 축하금 30만원과 양육지원금(월 20만원씩 1년간), 성주아기보험(월 3만원, 3년 납입 7년 보장) 혜택도 받게 됐다.
염석헌 보건소장은 "다문화가정의 출산율 증가는 군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며, 다문화 임부들의 친정에 대한 그리움과 부모의 빈자리를 일부분 대신함으로써 심신의 안정과 산후 우울증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