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향교(회장 도영회)는 지난 6일 포항식당 2층에서 기로연 및 향음주의례를 재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기로연이란 조선시대 정 2품 이상의 원로 문신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했던 축하연으로 다섯 번째를 맞은 이번 기로연 및 향음주의례 재연 행사는 국·도·군비 2백60만원과 향교 자체자금 70만원으로 마련하게 됐다.
이날 향교 향원 70세 이상의 노인 1백50여명을 비롯해 이창우 군수, 조용택 교육장, 이정현 문화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을 재연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잔치를 베풀었다.
도영회 향교 전교는 『4억여원의 국·도·군비를 들여 지난해 대성전 보수, 후면석축 및 배수로 설치 공사를 마쳤다』며 『명륜당에서 기로연을 함이 적당하나 여건상 이곳에서 하게 됨을 양해하시고 성주유림이 전통문화 계승에 더욱 힘쓰자』고 말했다.
또 이창우 군수는 기로연 및 향음주의례 재연행사를 준비한 유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서구문화의 유입으로 경로효친 사상이 황폐해져 가고 있는 요즘 기로연은 청소년들이 본받아야 할 전통문화』라고 말하고 『성주가 유림, 선비의 고장으로 명명될 수 있는 것은 성주유림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건강을 기원했다.
또한 조용택 교육장은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사상을 다시 고취시키고 민족전통문화계승을 위해 이 자리가 있는 것』이라며 『집안과 마을에서 어른의 역할을 다하시고 성주유림의 발전과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