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장장 박소득)은 참외대목 신품종 가칭「경북대목 1호」를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할 전망이다.
이는 참외재배시 봄철에 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하여 농업인들의 수익에 손실이 큰 참외의 내부에 물차는 현상인 발효과 발생이 적고 생산성에서도 기존의 대목품종에 뒤지지 않은 특징이 있다.
참외는 토양전염병을 방지하고 저온신장성을 증대하며 흡비력과 수량증대를 목적으로 접목재배가 일반화 되어있다. 박과작물의 대목으로는 호박과 박이 우수성을 보이나 참외와 멜론의 대목으로는 호박이 적합하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목의 종류에 따라서 친화성의 정도가 다를 뿐 아니라 접수와 대목의 생리적인 차이로 인해 왜화나 위조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으며 환경의 변화에 따라 품질이 저하되거나 상품성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성주과채류시험장에서는 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대목 육성을 위하여 참외 대목 유전자원을 1995년부터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3백30여 점을 수집하여 종을 구분하고 접목기의 유묘특성, 저온신장성, 접목친화성 등을 조사하여 참외 대목으로 우수한 계통을 선발했다.
특성이 우수한 계통을 2003년부터 생산력검정시험을 수행한 결과「경북대목 1호」는 많이 이용되고 있는 참외 대목품종과 비교하여 발효과 발생이 거의 없으며, 참외와 접목 후 활착율이 높은데 특히 고온기에 접목활착율이 높고, 과실의 당도 등 품질은 차이가 없었다. 참외와의 친화성, 세력, 수량, 과실의 평균 무게는 홍토좌보다 높으나 신토좌보다는 낮았다.
성주과채류시험장 도한우 육종담당연구사는 금후『새로 육성한「경북대목 1호」를 신품종으로 등록하고 품종보호출원할 계획이며, 앞으로 종내 교배는 물론 종간 교배를 통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재배가 가능한 참외 우량대목 품종을 계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