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면 보암리 배선호씨 가족 7명(처, 4녀 1남)이 지난 18일 장학기금 103만2천380원을 성주군 별고을장학회에 기탁했다.
배씨 가족은 가족회의를 통해 5명의 아이들이 모은 돼지 저금통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게 됐다.
참외 농사를 지으며 성주군환경지도자연합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배씨는 지역의 최대 현안인 클린성주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가은(장녀, 성주여중 3년) 학생은 "그동안 용돈이 생길 때마다 모아 온 돼지 저금통을 깬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장학금 모금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해 고향 성주를 빛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