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수륜면 보월리 덕거리 선영에서 죽하처사 최정곤씨의 묘비 제막식과 고유제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이대열 경산이씨 대종회장(성균관 부관장)을 비롯해 정건영(청주정씨) 유림 대표 등 각 문중 유림들이 참석했으며, 이완영 의원, 이수경 도의원, 영천최씨 일가 등도 함께 묘비 제막과 고유제를 지켜봤다.
최정곤씨는 1920년 성주 법산에서 태어나 1992년 7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최씨는 생시에 누대 종손으로서 선조에 대한 숭조사업과 종택 중수와 제향 등에 정성을 다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두 명의 아우를 대교육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이날 고유제의 초헌관에는 최종하 장남이, 아헌관에 김기대, 종헌관에 이대석, 집례에 강희대, 독고유 송용섭, 진설 최성주, 찬인 최종관, 좌집사 여윤기, 우집사 최성열, 찬창 진락동, 독비문 이하영씨 등이 참여했다.
장남인 최종하씨는 "선친이 별세하신지도 20여년이 지났다. 자손들이 불비해 이제야 묘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의 막내 동생 최열곤(전 서울시 교육감)씨는 "경향각지에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줘 감사드린다"며 "형님이 생시에 모범을 보여주신 것은 후손들의 삶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건영 유림 대표는 "생시 최정곤씨의 효성은 지극정성했으며, 문중과 유림행사를 주관하는 등 지역의 대표 인물로 손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행사를 마치고 현장에서는 준비한 오찬을 들면서 고인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