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시민수상구조대가 올 휴가철 단 한 건의 물놀이 사고 없이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 6일 해단했다.
86명의 시민수상구조대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피서객들이 집중되는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가천교, 포천계곡, 무흘구곡의 넉바위와 섬바위 등 4곳에서 피서객의 안전을 책임져 왔다.
성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관계자는 "가천교, 포천계곡, 무흘구곡에는 올해 약 9천500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갔고 단 한 건의 물놀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고를 원천 봉쇄한 시민수상 구조대의 예방활동의 성과"라고 말했다.
시민수상구조대는 피서객들의 물놀이 위험지역 출입을 막고 물놀이 안전 캠페인 및 안전 지도를 지속 실시해 물놀이 사고를 예방했다.
시민수상구조대원 A씨는 "지난해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20여명이 하천이 갑자기 불어나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이 사고를 통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올해는 사고예방 활동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상구조대는 타박상 응급처치 및 상비약 제공, 피서지 주변 환경 정화활동 등의 안전서비스를 펼쳐 피서객의 호평을 받았다.
성주소방서는 시민수상구조대가 해단한 이후에도 의용소방대와 소방서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피서지 순찰을 통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민수상구조대에 대한 지원은 미비한 실정이다.
시민수상구조대는 매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고예방 및 구조활동을 했지만, 지원비는 하루 2만원에 불과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86명 시민수상구조대원 중 대부분이 의용소방대원으로, 아무런 대가없이 봉사활동 차원에서 자원하는 사람이 많다"며 "소방서의 예산으로 지원비를 지급하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