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의 김용철(91)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에서 수여하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서초동 대법원에서 입법·행정·사법부 고위 인사들과 법조인,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식을 갖고 사법부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법원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가인 김병로 선생이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받아 초대 대법원장에 취임한 1948년 9월 13일을 사법주권 회복 및 독립의 날로 기념하기 위해 매년 9월 13일을 법원의 날로 지정했다.
김용철 전 대법원장은 지난 1957년 대구지법 판사로 시작해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 행정처장 등을 거쳐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제7대 대법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사법 사상 처음으로 민사 소송 교칙과 형사 소송 규칙을 마련하는 등 사법제도 개혁과 법률을 통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