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관내 산악사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예방활동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2년 29건, 2013년 23건이던 관내 산악사고는 지난해 42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성주소방서는 42건의 산악사고에 출동해 37명을 구조했다. 이는 총 구조 인원 중 1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올해도 등산객들이 산을 찾는 가을이 찾아오면서 사고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금수면의 야산에서 송이버섯을 채취하던 20대 남성 2명이 조난당해 구조한 바 있으며, 지난달 25일 장모(여, 40)씨가 금수면의 야산에서 미끄러져 부상을 입어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산악사고는 실족 추락, 조난, 낙상, 무리한 등산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관내 산악사고 중 암벽 등으로 인한 실족 추락은 극히 드문 상태이며, 대부분이 조난, 무리한 등산, 낙상 등 등산객들의 부주의가 원인이 되고 있다.
등산장비를 갖추지 않고 등산을 하다 낙상해 부상을 입는 경우, 지병이나 자신의 체력을 간과한 채 무리한 등산을 하다 탈진하는 경우,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조난되는 경우 등이 많았다.
특히 등산로를 이탈해 조난되는 경우는 지난해 총 11회 발생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버섯이나 산나물을 채취하거나 새로운 등산로를 찾기 위해 등산로를 이탈하는 경우 조난을 당할 위험이 있다"며 "조난사고 발생시 발견이 어렵고 도움 요청도 어려울 수 있으니 등산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악사고는 등산객들이 산을 많이 찾는 8월부터 11월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산악사고가 28건으로 절반을 넘는 수치였다.
이에 소방서는 산악사고의 예방을 위해 등산로에 등산목 지킴이를 운영, 휴일마다 직원들이 등산로에서 대기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를 통한 등산목 지킴이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소방서 대응구조과 관계자는 "등산을 할 때는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산을 하며, 지병이 있는 사람은 구급약을 챙기고 무리한 등산을 자제해야 한다"며 "낙상을 막기 위해 등산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