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를 위한 「2004 건강노인 선발대회」가 지난달 26일 성주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경제적인 발전과 함께 의학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노인인구 뿐만 아니라 의료비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의료비 경감은 물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육체적·정신적 건강수준 향상의 계기로 마련된 것.
성주군 관내 거주 70세 이상 노인 42명에 대해 예선을 마련, 혈압·혈당·흉부촬영·치아·시력·청력·체력측정·체지방측정·심전도검사·인지기능 검사의 10개 종목을 통해 총 15명(남 12, 여 3)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창우 군수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 못지 않게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도 중요한 것으로 환경, 영양, 생활습관 등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승부를 떠나 젊은이들 못지 않게 활기찬 노후의 흥겨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 김회년 지회장은 인생은 왕복이 없음을 강조하며 『육체적·정신적 건강수준의 향상으로 자녀들에게 걱정과 부담을 덜어주어 건강도 지키고 사회에도 일조 할 수 있는 활기찬 노년을 보내자』고 말했다.
성주문화원 별뫼풍물패의 흥을 돋우는 사물놀이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신체 균형미, 발음 정확도, 관중 호응도, 외모, 기초 상식의 5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댄스, 노래, 만담 등으로 자신의 건강미와 끼를 마음껏 발휘했으며, 관람객들에게 중식 및 기념품도 제공해 지역 노인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염석헌 보건소장은 심사평을 통해 『관중들의 호응도와 참가자들 모두의 열정이 돋보여 점수를 메기기가 어려웠다』며 『규칙적인 식사와 긍정적인 사고, 술과 담배를 자제한다면 건강장수는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초전면 이상철 사회복지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수륜면 백용기(남, 76세)씨가 영예의 으뜸상을 수상했으며, 초전면 이도학(남, 85세)씨 장수상, 대가면 임장환(남, 73세)씨 건강생활실천상, 용암면 이종호(남, 83세)· 월항면 배경환(남, 78세)씨가 인기상을 수상했다.
으뜸상의 영예를 안은 백용기 할아버지는 『노년에 건강도 체크하고 축제에도 참가할 수 있게 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후원을 아끼지 않은 친지들을 비롯해 옆에서 훌륭한 내조를 해준 부인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