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약국들이 휴일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2007년 주5일제 도입 이후 시행된 휴일지킴이 약국 제도 때문이다.
성주읍 주민 A씨는 "휴일지킴이약 약국이 없을 때 공휴일에 가족들이 아프면 비싼 돈을 주고 응급실을 찾거나 약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녀야했다"며 "약국들이 주말이나 공휴일에 문을 열면서 언제든지 약을 구할 수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현재 관내 약국은 총 19개소로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2개소씩 짝을 이뤄 휴일지킴이 약국을 시행하고 있다.
김강석 성주군약사회 회장은 "현재 관내 약국 19개소 25명 약사들은 자발적으로 휴일지킴이 약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휴일 및 공휴일은 약국마다 당번을 정해 2개소가 운영 중이며, 휴일에 5일장이 서면 약국 전체가 당번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약사들은 당번제를 잘 지키고 있으며, 약사회는 수시로 당번제를 체크해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있다. 대부분 약국이 읍에 집중돼 있다는 것.
총 19개소 중 초전면 3개소, 선남면 1개소, 가천면 1개소가 위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14개소는 읍에 집중돼 있다.
이에 군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단 약국이 없는 지역은 약방이나 보건소 등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까지 20개소에 지원했고 3년에 걸쳐 60여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벽까지 운영되는 심야 공공약국이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심야에도 운영하는 편의점 등에서 비상약을 판매하고 있지만, 약품 관리 및 의약품 남용 및 오용의 위험이 있다.
김강석 회장은 "심야 약국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관내 약국은 약사 1인이 운영하는 약국이 대부분으로, 새벽까지 운영을 하면 다음날 운영을 못하기 때문에 보조금 등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보조금 지원, 약사들의 협업 등으로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약국의 이익을 지역민들에게 되돌려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휴일지킴이 약국은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서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