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회 성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군의원들의 군정질문과 집행부의 답변이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펼쳐졌다. 이기간 군의원들은 적극적 자세로의 질문이 이어졌는데, 이와 관련 지난달 29일 전수복 의원의 질문 요지 등에 대해 살펴본다【편집자주】 전수복 의원은 첫 번째 군정질문으로 『금년 10월말 현재 4만7천8백8명에 불과한 성주의 인구를 대폭적으로 늘일 획기적인 정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의를 했다. 이에 관한 이창우 군수의 답변을 들은 전 의원은 별 실효성이 없는 인구증가책을 아쉬워하며 다음과 같이 대안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선남면 관화리 일대의 군유지(40만평) 포함, 근처의 토지 약 1백만평을 정부로부터 교육 특구로 지정 받아 군비로 부지를 조성해 출향인사를 포함한 대기업 자본 유치로 외국어고등학교와 영어·일본어 등의 동시통역 대학 설립과 동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등으로 큰 폭의 인구증가와 획기적인 교육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군수명의의 상품권을 발행해 그 상품권으로 관내에 전 가족의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가게에서 많은 상품을 구입하는 공무원들에게 인사상의 큰 혜택을 부여하면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주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에게 높은 인사 혜택을 주면 현재 55％에 달하는 외지 출퇴근 공무원들 중 많은 수가 전입, 인구증가는 물론 성주교육 수준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두 번째 군정질문으로 『지난 2년 간 군정문제에 대하여 이 군수는 의장인 본인에게 협의를 구해온 적이 단 한 건도 없었는데 그 이유?』를 질의했다. 역시 이 군수의 답변을 듣고 난 다음 전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군수와 의장과의 대화 단절로 생긴 폐해를 다음과 열거했다. 전 의원은 『이 군수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인사(2002.8.1)와 관련, 사전 시중에 파다한 부당 인사에 관한 소문에 군수를 만나 주의를 촉구했지만 침묵으로 일관한 후 소문 그대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직협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취임 초 생활 쓰레기 매립장을 7년 6개월밖에 쓰지 못하는 삼산 2리(갈막) 설치를 중단하고, 향후 1백년도 더 쓸 수 있는 바로 건너편 삼산 1리(비실)로 장소를 변경·설치할 것을 4번이나 촉구했지만 묵살했다』며 『그 결과 7년 6개월밖에 못 쓰는 갈막 쓰레기 매립장 설치비로 65억 5천여 만원을 쏟아 부음으로써 수십억 원의 군비를 낭비했다』고 주장키도 했다. 끝으로 『성주읍 중심가의 에이스모텔은 선비·유림의 고장인 성주의 위상을 크게 훼손하는 유흥장으로, 이 시설물을 군비로 매수해 군민종합복지회관이나 군민종합스포츠센터로 전용하거나 빌라로 개조하여 일반인에게 부양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우리 군의 재정형편상 그 건물을 구입하여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없다」는 요지의 군수 답변을 들은 전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교육청 산하의 교육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서가 첨부됐더라도 그것은 구비서류의 하나일 뿐 허가여부는 허가권자인 군수의 재량』이라며 『허가 않아도 됐을 모텔건축허가를 군수가 허가했기 때문에 5백40평이나 되는 거대한 유흥시설물이 도심 한가운데 들어서게 됐다』고 질책하며, 위에서 언급한 다른 용도로 전용을 거듭 촉구키도 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