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과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이하 노인회)가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중 연중 운영사업인 공동작업장 및 노노케어(소외계층 돌봄 활동)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12월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종료됐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부담하고 수행기관이 참여 노인을 모집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기초연금 수급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사업이다.
올해 군과 노인회는 총 12개 사업에 41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집, 일자리를 제공하고 1인당 월 20만원의 임금을 지급했다.
먼저 군은 읍·면이 운영하는 클린하우스 관리, 지역 환경 정비 개선사업과 급식 도우미, 보육교사 도우미 등 4개 사업을 운영해 총 150여명의 어르신께 일자리를 지원했다.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월 최소 30시간에서 최대 36시간으로 탄력근무제를 실시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사업을 종료했다"며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많은 어르신들이 근무 연장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3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족도 조사 결과, 노인일자리 사업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며, 맞춤형 일자리가 근로에 대한 욕구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만족도 조사에서 급여 인상과 교통 불편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일자리 사업은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460여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인회가 운영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동작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모(월항면) 어르신은 "이웃의 소개로 공동작업장에 지원해 근무한지 3년이 지났다"며 "용돈벌이가 되는 것도 좋지만, 일이 어렵거나 힘들지 않고 이웃들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어 좋다. 계속해서 근무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회는 소외계층 돌봄 활동(노노케어), 자원봉사, 친환경 EM활용, 공익광고 정보전달, 노노 교육강사 파견, 배움터 CCTV 지킴이, 공동작업장 운영 등 8개 사업을 군에서 위탁받아 운영해 올해 263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했다.
노인회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일자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해 257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263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며 "건강상의 문제를 제외한 많은 어르신들이 2016년에도 노인일자리 사업에 신청해 다시 일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사업에 어르신들의 지원율이 높아 함께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다. 개인재산정보 조회를 통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별했다"며 "사업 추가와 홍보에 신경을 써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읍·면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린하우스 관리 및 지역 환경 정비 개선사업의 경우, 클린성주와 연계한 사업이 진행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주읍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소재지 정비, 제초 작업, 공원 정비, 불법 전단지 수거 작업 등을 실시했으며, 월항면은 환경부 수범사업인 클린하우스 관리 업무에 어르신들을 배치해 클린성주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