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단속에 치중하고 있다.
경찰서 교통관리계는 내년 1월 말까지를 특별 음주 단속 기간으로 지정해 일주일 2회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주읍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A씨는 "너무 잦은 음주운전 단속으로 연말 매출이 줄어들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경찰들이 성과를 올리기 위해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불만에 대해 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음주 단속이 잦은 편이 아니다. 인근 칠곡의 경우 매년 600~700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될 정도"라며 "소문과 달리 음주 단속을 통해 경찰이 얻는 성과는 전혀 없다. 오로지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182건(지난 17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음주운전 단속시 매 3건 정도 발생하는 수치며, 경찰관 1인당 2건 정도 단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30여건 발생보다 적은 수치지만 아직도 많은 운전자들이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음주운전 사고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므로 단속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관내에서는 46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운전자나 피해자가 불구가 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단속이 교통사고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다. 단속보다 군민 의식 개선이 문제"라며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나와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음주운전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내 교통사망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으로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기준 관내 교통사망사고는 17건으로 총 18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