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면 두리실 마을에 거주하는 이규종(83세) 전수자의 `명주 짜기와 전통명주`에 대한 소개를 주제로 한 `춘하추동(春夏秋冬) 전통명주` 전시회가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 짜기 전수자인 이규종씨는 14세에 처음 베 짜기를 배우기 시작해 17세에 시집을 와 시어머니로부터 명주 짜기 기능을 전수받았으며, 70여년 동안 누에를 치고 고치를 짓는 과정부터 실을 뽑아 명주를 짜고 다듬는 모든 과정을 전통 길쌈방식으로 해오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후원으로 기획 된 이번 전시에는 이규종 전수자의 명주길쌈 도구와 그동안 짜 놓은 명주, 작업과정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전시되며, 개량된 베틀로 직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경주의 명주길쌈, 기계화가 이뤄진 상주의 명주도 함께 전시돼 국내 명주길쌈 현황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