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8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세종대왕자 태실(사적 제444호)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제3차 학술대회를 가졌다.
2014년 12월과 2015년 9월에 있었던 두 번의 학술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태실과 세계의 장태문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에 관심을 가진 군민 및 출향인사, 각종 문화단체, 학계 연구자 등 2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주관으로 관계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방안 등을 모색했다.
기조발표·주제발표·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허권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의 `한국태실의 세계유산적 가치`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노성환(울산대)의 `일본의 장태문화`, 요위위(중국 하북대)의 `중국의 장태문화`, 변정심(경북대)의 `유럽의 장태문화`, Patrick Johansson(국립멕시코대)의 `라틴아메리카의 장태문화`, 박충환(경북대)의 `조선왕실의 장태의례와 국가 권력의 상징적 재생산` 순으로 세계 각국의 장태문화를 내용으로 한 다양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정병호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 토론에서는 주제 발표자들과 임재해 안동대 교수, 성기숙 한서대 교수, 배은숙 계명대 교수, 김지영 한국중앙연구원 연구원 등이 참석해 세계 장태문화 속에서 한국 태실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김항곤 군수는 "그동안 군은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기초연구와 단행본 출간을 완료하고, 현재 문화재 보호구역 확대 지정 및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도 그 일환으로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