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는 소방 업무를 비롯해 각종 사고 예방, 인명 구조 등 군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박성기 소방서장이 12대 성주소방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통해 군민 안전지킴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박성기 소방서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임기동안 추진할 사업 등을 들어봤다. ■ 성주소방서장님으로 부임한 소감은?   제12대 성주소방서장으로 인사발령장을 받았을 때는 기쁨과 설렘도 있었지만 `부족한 내가 성주의 소방안전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하는 책임감으로 걱정도 많았다.   지금은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4만6천여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공직의 마지막을 열정을 갖고 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 성주소방서 소방행정과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 당시 성주와 지금의 성주에 차이점이 있다면?   2009년 7월부터 2011년 7월 말까지 성주소방서 소방행정과장으로 2년간 근무했다.   그 이후 5년 만에 다시 돌아와 보니 군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   들판 가득한 비닐하우스를 비롯해 부쩍 늘어난 1·2차 일반산업단지 내 입주 공장들과 좋아진 도로 여건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런 군의 발전에 맞춰 소방환경도 함께 발전해 나가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 앞으로 팀워크는 어떻게 구축할 계획인지?   어떠한 조직보다 팀워크가 중요한 곳이 소방조직이다.   화재 및 각종 재난 발생시 동료간 팀워크가 완벽해야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구급이 가능하다.   근무 특성상 숙식을 같이 하는 근무체제임으로 가족과 같은 동료애를 기르고, 직원들간의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성주소방서는 `통통데이` 등 소통의 날을 정해 직원 상호간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족구·테니스 등 동호회 활동을 권장해 팀워크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소방관으로 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80년대 소방에 처음 입문했을 때만 해도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어려움을 많았다.   소방차가 노후해 출동 중에 고장나 오지도 가지도 못했던 일, 추운 날씨에 소방차 방수 코크가 얼어 신문지 불로 녹여가며 화재를 진압했던 일 등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또한 30여년간 소방공직 생활을 하면서 2012년 구미 불산 누출 사고, 2014년 경주 마우나 리조트 폭설 붕괴사고, 2015년 상주터널 시너폭발 화재 등 수많은 사건사고를 접했다.   생사의 갈림길 같은 재난현장에서 대원들과 함께 했던 모든 활동들이 기억에 남는다.   ■ 소방관으로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개인적으로는 `휴대폰에 매여 사는 삶`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이나 채팅이 아닌 수시로 울리는 비상 출동 전화 때문이다.   한밤중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많이 놀라기도 하고, 심지어 목욕할 때도 비닐로 휴대폰을 밀봉한 후 곁에 두고 목욕을 한다.   공통적인 애로사항은 소방관들의 처우 문제이다.   요즘 전국적으로 구조·구급현장에서 매 맞는 119대원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접할 때 마다 가슴이 아프다.   소방관이 없다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주민들이다. 더 높은 시민 의식과 주민 협조가 필요하다.   ■ 앞으로 계획과 각오가 있다면?   군민들에게 보다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남119안전센터를 개소하고, 가야산 국립공원의 산악구조와 서부권 지역 주민들을 위한 119소방센터를 신설하는 것이 2016년의 목표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군과 도·군의회의 협조를 구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 현장이나 구조·구급현장에서 참혹한 장면을 목격하며 활동하는 대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외상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치료실 설치 등 근무 환경 개선도 힘써 추진할 계획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미국 시인 에머슨의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시를 보면 성공은 부·권력·명예가 아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성공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한다. 즉 내가 한 때 어느 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밝아지고 나아질 수 있도록 늘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직업의 특성상 개인적인 여가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도 할 수 있는 음악 감상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구기종목 등 운동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산책과 등산 등 과격하지 않고 혼자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즐기고 있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우리 집 소화기는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화재 취약구역은 없는지 다시 살펴볼 것을 당부드린다.   또 군은 참외 비닐하우스 작업장에서 화재가 많이 일어난다. 대부분 과도한 전기 사용과 부주의가 원인이다.   규격에 맞는 전선을 사용하고, 문어발식 전기 배선을 금해 화재 예방에 앞장서줄 것을 부탁한다.   군민 모두가 화재 예방 실천을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기원한다. 박성기 성주소방서장 △1957년 상주시 출생 △상주고 졸업 △성주·상주소방서 행정과장, 경상북도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 역임 △행정자치부장관상 2회, 경상북도지사상 2회 수상 등 △부인 강명숙씨와 1남 2녀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3:27:10
최신뉴스
뉴스 > 포커스초대석

군의 발전에 맞춰 소방환경도 발전해야 / 박성기 성주소방서장


임호동 기자 / 입력 : 2016/01/12 00:00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성주신문
성주소방서는 소방 업무를 비롯해 각종 사고 예방, 인명 구조 등 군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박성기 소방서장이 12대 성주소방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통해 군민 안전지킴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박성기 소방서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임기동안 추진할 사업 등을 들어봤다.



■ 성주소방서장님으로 부임한 소감은?
 
제12대 성주소방서장으로 인사발령장을 받았을 때는 기쁨과 설렘도 있었지만 '부족한 내가 성주의 소방안전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하는 책임감으로 걱정도 많았다.
 
지금은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4만6천여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공직의 마지막을 열정을 갖고 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 성주소방서 소방행정과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 당시 성주와 지금의 성주에 차이점이 있다면?
 
2009년 7월부터 2011년 7월 말까지 성주소방서 소방행정과장으로 2년간 근무했다.
 
그 이후 5년 만에 다시 돌아와 보니 군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
 
들판 가득한 비닐하우스를 비롯해 부쩍 늘어난 1·2차 일반산업단지 내 입주 공장들과 좋아진 도로 여건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런 군의 발전에 맞춰 소방환경도 함께 발전해 나가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 앞으로 팀워크는 어떻게 구축할 계획인지?
 
어떠한 조직보다 팀워크가 중요한 곳이 소방조직이다.
 
화재 및 각종 재난 발생시 동료간 팀워크가 완벽해야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구급이 가능하다.
 
근무 특성상 숙식을 같이 하는 근무체제임으로 가족과 같은 동료애를 기르고, 직원들간의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성주소방서는 '통통데이' 등 소통의 날을 정해 직원 상호간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족구·테니스 등 동호회 활동을 권장해 팀워크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소방관으로 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80년대 소방에 처음 입문했을 때만 해도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어려움을 많았다.
 
소방차가 노후해 출동 중에 고장나 오지도 가지도 못했던 일, 추운 날씨에 소방차 방수 코크가 얼어 신문지 불로 녹여가며 화재를 진압했던 일 등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또한 30여년간 소방공직 생활을 하면서 2012년 구미 불산 누출 사고, 2014년 경주 마우나 리조트 폭설 붕괴사고, 2015년 상주터널 시너폭발 화재 등 수많은 사건사고를 접했다.
 
생사의 갈림길 같은 재난현장에서 대원들과 함께 했던 모든 활동들이 기억에 남는다.
 
■ 소방관으로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개인적으로는 '휴대폰에 매여 사는 삶'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이나 채팅이 아닌 수시로 울리는 비상 출동 전화 때문이다.
 
한밤중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많이 놀라기도 하고, 심지어 목욕할 때도 비닐로 휴대폰을 밀봉한 후 곁에 두고 목욕을 한다.
 
공통적인 애로사항은 소방관들의 처우 문제이다.
 
요즘 전국적으로 구조·구급현장에서 매 맞는 119대원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접할 때 마다 가슴이 아프다.
 
소방관이 없다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주민들이다. 더 높은 시민 의식과 주민 협조가 필요하다.
 
■ 앞으로 계획과 각오가 있다면?
 
군민들에게 보다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남119안전센터를 개소하고, 가야산 국립공원의 산악구조와 서부권 지역 주민들을 위한 119소방센터를 신설하는 것이 2016년의 목표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군과 도·군의회의 협조를 구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 현장이나 구조·구급현장에서 참혹한 장면을 목격하며 활동하는 대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외상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치료실 설치 등 근무 환경 개선도 힘써 추진할 계획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미국 시인 에머슨의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시를 보면 성공은 부·권력·명예가 아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성공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한다. 즉 내가 한 때 어느 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밝아지고 나아질 수 있도록 늘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와 특기는?
 
직업의 특성상 개인적인 여가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도 할 수 있는 음악 감상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구기종목 등 운동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산책과 등산 등 과격하지 않고 혼자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즐기고 있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우리 집 소화기는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화재 취약구역은 없는지 다시 살펴볼 것을 당부드린다.
 
또 군은 참외 비닐하우스 작업장에서 화재가 많이 일어난다. 대부분 과도한 전기 사용과 부주의가 원인이다.
 
규격에 맞는 전선을 사용하고, 문어발식 전기 배선을 금해 화재 예방에 앞장서줄 것을 부탁한다.
 
군민 모두가 화재 예방 실천을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기원한다.

박성기 성주소방서장 △1957년 상주시 출생 △상주고 졸업 △성주·상주소방서 행정과장, 경상북도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 역임 △행정자치부장관상 2회, 경상북도지사상 2회 수상 등 △부인 강명숙씨와 1남 2녀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