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신도청` 이전 시작, 몸만 가나? 정주여건 및 생활편의시설 등 부족 직원-도민 불편 예상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아 2014년 말부터 이전하기로 했던 경북도청이 지난 7일과 8일 도 소방본부의 안동 신청사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그러나 도청이 이전할 신도시의 정주여건 등이 열악한 상태임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설 연휴가 끝난 뒤 오는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첫날 도지사실을 시작으로 실·국별 및 경북도의회가 신도청으로 이전하며, 도교육청은 2월 27일까지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가 신도시에 유치하려는 유관기관 130곳 중 이전 의사를 밝힌 기관은 105곳이지만, 다음달 도청과 함께 신도시로 거처를 옮기는 기관은 6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청 이전 신도시가 경북 북부지역인 오지로 치우쳐 정주여건 등이 열악한 상황임에 대해 교육당국은 교육시설인 단설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1개소, 중학교 1개소가 다음 달 신학기에 맞춰 각각 개교하지만, 고등학교는 올해 문을 열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도시 진입로를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상가나 병원 등 입주민들을 위한 생활 편의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아 공무원과 가족, 도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도청이전을 계기로 경북이 국가 균형발전의 황금허리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역사적 과업인 도청이전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마무리해, 새로운 천년의 꿈을 실현하는 첫 걸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