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주·고령·칠곡의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들은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선거운동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인기 예비후보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사법고시 합격 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16·17·18대 총선에서 내리 3선 의원으로 탄탄대로를 걷다가 제19대 총선은 포기하고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이인기 예비후보는 칠곡시 승격, 북삼역 유치, 참외 국방부 급식 보급 추진, 6.25·월남참전용사 명예수당 인상, 보육료 인상 및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급부상한 인물로 화제를 모은 이완영 의원은 1983년 행정고시 합격 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회 입성 후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사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며 각 기관단체에서 수여하는 우수위원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성주대교 가설, 칠곡경찰서 2급지 승격, 왜관역 새마을호 정차 재개통,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과 연계자원 개발, 고령군 올해의 관광지도시 선정 등의 성과로 초선의 열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의원 4선(4·5·8·9대)에 도의장을 역임한 송필각 예비후보도 칠곡군 명품교육 도시화, 오평국가산업공단 조속 유치, 그린벨트 재검토, 도시근교 농업육성 및 개발특화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 12일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본사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인 이완영·이인기·송필각 후보를 대상으로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 및 정당지지도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민에게 좀 더 다양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고령신문사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경북리서치를 통해 성주·고령·칠곡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500명(칠곡군 263명, 성주군 152명, 고령군 8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 조사 방법은 유선전화 자동응답전화로 진행됐다. 질문은 성별, 연령, 투표 의향, 후보선택시 중요하게 보는 것, 인지도, 교체지수, 후보적합도, 정당지지도 등 11가지 문항으로 이뤄졌으며, 조사일자는 1월 16일부터 19일이다.
지난 26일 경북리서치가 보도한 예비후보자 3명을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후보 적합도에서 이완영(37.9%) 의원이 이인기(19.5%) 예비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6.8%가 잘 모르겠다로 대답해 부동층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별·연령별·지역별 응답자 특성 (가중치 적용)
이번 여론조사는 500명이 응답했으며, 이중 성별로는 남성 51.3%, 여성 48.7%, 연령별로는 만 19세 이상 30대 이하 31.4%, 40대 19.6%, 50대 19.8%, 60대 이상 29.2%의 분포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칠곡 58.2%, 성주 23.9%, 고령 17.9%로 조사됐다.
▲투표 여부 및 투표시 중요하게 보는 것
`4월 13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하실 생각입니까?`라는 설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80.1%), `가급적 투표할 것`(13.5%),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4.4%), `투표할 생각 전혀 없음`(1.1%), `잘 모르겠다`(1.0%)로 나타났다.
또한 `후보를 선택하실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는 `후보자의 소속 정당`(17.6%),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23.3%),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46.9%), `잘 모르겠다`(12.2%) 순으로 조사됐다.
▲후보 인지도
`귀하께서는 이완영 현 국회의원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에 `알고 있다`(74.6%), `잘 모르겠다`(25.4%)로 나타났으며, `이인기 전 국회의원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에 `알고 있다`(74.1%), `잘 모르겠다`(25.9%)로, `송필각 전 경상북도의회 의장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에 `알고 있다`(56.4%), `잘 모르겠다`(43.6%)로 조사됐다.
이완영·이인기 후보의 인지도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양 후보에 비해 송필각 후보의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완영 후보의 경우 지역별로는 고령(80.0%) 성주(75.8%), 칠곡(72.5%)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대(80.8%)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성별의 경우 남성(75.8%), 여성(73.4%)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인기 후보의 경우 지역별로는 고령(76.4%), 칠곡(74.4%), 성주(71.7%)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50대(85.9%)가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79.0%)이 여성(68.9%)보다 높게 나타났다.
송필각 후보의 경우 지역별로는 칠곡(63.7%), 고령(49.4%) 성주(44.2%)로 칠곡의 인지도가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60.6%)가 높게 나타났고, 남성(57.4%), 여성(55.3%) 순으로 조사됐다.
▲교체지수
`이완영 국회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설문에 `지지할 것이다`(38%), 교체돼야 한다(27%), 잘 모르겠다(35%)로 응답했다.
이완영 후보의 재출마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교체를 희망하는 유권자보다 높았지만, 아직 선택을 하지 않은 유권자의 수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성주와 고령은 `지지할 것이다`(성주 44.5%, 고령 43.8%)라는 응답이 `교체돼야 한다`(성주 23.5%, 고령 24.7%)라는 응답보다 높았으며, 칠곡은 `지지할 것이다`(33.7%)라는 응답보다 `잘 모르겠다`(37.1%)는 응답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만 19세 이상~30대 이하와 40대는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이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의 경우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후보적합도
`다음 인물 중 국회의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이완영(37.9%), 이인기(19.5), 송필각(9.9%), 기타 후보(5.8%), 잘 모르겠다(26.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이완영 후보의 경우 칠곡(32.3%), 성주(45.0%), 고령(45.6%)으로 나왔으며, 이인기 후보의 경우 칠곡(16.5%), 성주(23.3%), 고령(24.4%)으로 나타났다.
송필각 후보는 칠곡(12.4%), 성주(5.8%), 고령(7.8%)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이완영(39.1%), 이인기(24.4%), 송필각(12.1%), 기타 후보(3.9%), 잘 모르겠다(20.3%)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이완영(36.6%), 이인기(14.0%), 송필각(7.8%), 기타 후보(7.8%), 잘 모르겠다(33.7%)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귀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새누리당(70.6%), 더불어민주당(6.7), 정의당(2%), 국민의당(2.4%), 기타정당(3.2%), 없거나 잘 모르겠다(15.2%)로 나타났으며, 지역, 성별, 연령 모든 구분에서 새누리당이 높게 나타났다.